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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의 선택은 옳은 것이었을까?[리딩엠 필독서] 고정욱 <임경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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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4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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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욱 / 영림카디널

17세기 이후 조선은 명이냐, 청이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왕이었던 인조와 장수 임경업은 임진왜란 때 병사를 파병해 준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명나라와 손을 잡는다. 청나라가 명을 공격하려 할 때도 임경업이 명을 찾아가 도와준다. 청은 이런 조선의 태도가 명나라 정복에 걸림돌이라 생각하고 병자년에 조선을 침략하고 조선이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로 항복하게 된다. 조선이 항복했는데도 임경업은 명과 함께 청을 칠 계획을 세우고, 어쩔 수 없이 명과의 전쟁터에 나갈 때도 꾀를 부려 싸우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청에게 들키고 김자점의 배신으로 모진 고문 끝에 죽는다.   

임경업 장군은 ‘재조보은’의 사상으로 명나라를 지지하고 협력하려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선은 청에 패하고 명도 항복하게 된다. 당시 명은 국력이 약화 되었고 청은 점점 강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청나라와 협력을 했어야 했다. 그 때 상황 파악을 하지 못하고 명나라와 손을 잡아 무고한 백성들을 죽게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명나라와의 의리 보다는 우리나라의 백성들이 더욱 더 중요하다. 만약 청과 협력을 했더 라면 수많은 백성들의 목숨이 희생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인조 또한 청나라를 오랑캐라 부르며 명나라를 지지했다. 그러나 인조 는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백성들을 지켜주지도 않고 남한산성으로 피난을 갔다. 그리고 항복했다. 인조는 청이 아니라 명에 지원을 요청하며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가 없다.   

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면 무고한 백성들이 죽는 일도, 조선이 청에게 치욕을 당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인조와 장수로서는 훌륭했던 임경업 장군이 세상의 큰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   

청과 명 사이에서 휘청휘청 거리는 조선은 지금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 는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하다. 인조처럼 미국이나 중국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지난 역사를 반성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를 원만히 유지해야 한다. 비참했던 우리 조선의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와 같은 역사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서현 (목일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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